<사례 자조모임 [마누사] 5회기>
오늘 (6월11일) 복지관에서 사례자조모임[마누사] 당사자분들과
5회기 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다섯분 모두 모이셨습니다.
새로운 담당자 인사를 하고, 모임 마음 열기를 진행하였습니다.
5월 모임에 이어 한 달 만에 보시는 분들도 계셨고
지난달 참여를 못하셨던 분은 두달만에 만나 얼굴을 마주하니
서로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우리모임 이름 [마·누·사]의 의미
‘마음을 나누는 사이‘를 상기 시켜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돌아가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두 달 만에 오신 분부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김*정님 “그동안 나도 아프고, 아이도 아파서 바빴고, 매일 스트레스로 힘들었습니다.
아들이 사춘기가 온 것 같아 신경이 쓰이고.... 신경질이 많이 나서 어둡게 있다가
오늘 모임하러 버스타고 오니 이게 사람사는 거구나 싶었어요.”
고*경님 “이제 내려놓을 수 있어서 편하고, 혼자라서 편해요. 아이들 챙기느라 바쁘지만 아르바이트를 잠시 하기도 했습니다.”
임*희님 “매일 똑같이 바쁘고, 일 다니고, 훈육하고 그러고 지냈습니다.
아이들이 엄마를 잘 따라줘서 고맙고 공부도 상위권이라 뿌듯해요. 막둥이도 표현이 많아지고, 남편과도 원만한 관계이고, 평안하게 지냈습니다.”
다들 임*희 님께 얼굴이 많이 맑아지셨고, 표정이 좋아지셨다고 좋은 말씀들 해주셨습니다. 역시 아이들이 삶의 원동력이라며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심*주님 “직장 때문에 스트레스가 조금 있어요. 막내가 아파서 멀리는 못가겠는데
가까운 진주로 갈 것인지 이전에 일하던 곳으로 갈 것인지 고민중이에요. 진주에 일자리가 생겨서 오늘 처음가서 일하고 왔어요.”
최*희님 “전에는 나이가 들면 표를 내지 않고 편안하게 고요하게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늘 기도했는데..
요즘엔 심적으로 나이가 든 것이 느껴지네요. 손자를 생각하니 걱정이 앞서서 불안합니다. 착한 할머니가 되자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7월에 봉사활동 주제와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 온 것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7, 8월은 더우니 쉬자는 말씀을 하셔서 봉사활동은 하지 않고,
자조모임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하자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주제를 환경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활동은 생각해서 모임 전에 결정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함께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입니다.
시간과 마음을 내어 이렇게 함께 해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모임이 또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