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잔뜩 쏟아지는 화요일 기다리던 요리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복지관 후원처인
‘담다올’에서 사업의 취지를 듣곤 7월 요리수업을 함께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담다올에서 운영하는 조리실도 대여해주시고, 메뉴와 재료까지 섬세하게 신경 써주셔서
참여자분들과 함께 즐겁게 요리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대망의 첫 요리는
‘내 손으로 만드는 간단한 생일 상차림!’라는 주제로, 소불고기, 미역국, 오이무침, 건새우 애호박볶음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대부분 참여자가 ‘집에서 요리를 안한다’, ‘그냥 한 끼는 혼자 사먹고 나머진 그냥 대충 때웁니다’, ‘된장국 말곤 할 줄 아는 게 없는데 괜찮습니까?’라는 걱정 어린 말투로 요리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칼과 불을 사용하다 보니 담당자 또한 많은 걱정과 당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당부가 무색하게 느리지만 모든 메뉴를 다 만들어 냈습니다.
다들 본인이 한 요리를 맛보며
‘어우~ 내가 음식점 사장님을 해야 했었네’, ‘처음 만들었는데, 이렇게 맛있어도 됩니까’, ‘오늘 밥 세 그릇 먹겠는데요’ 등등 뿌듯함을 표현해주셨습니다.
참여자분들의 요리하는 내내 뿜으시는 밝은 웃음소리에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함께할 요리수업이 더욱 기대되는 첫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