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어르신만을 위한 프로그램 진행이 없었던 차에 홀몸 어르신 사회적 고립감 해소를 위한 여가 프로그램 「이젠 외롭지 않아요」 1회기에는 오롯이 남자 어르신 10명만 모집하였습니다.
프로그램 당일까지 참여 어르신들께 4차례 안부 전화를 드렸습니다. 담당자가 전화를 드리면 “외롭고 적적하였는데 전화를 자주 받아 기분이 좋다.” 하셨습니다.
드디어 「나만의 화분 만들기」를 위해 복지관 후문 정자 앞에서 오후 1시에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12시 45분부터 10명 모두 옹기종기 모여 대화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어르신들께 참여 명단에 서명받고 이름표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이름표를 받으시던 한 어르신께서는 이름표를 소중히 목에 걸면서 “아,~~~ 명찰 오랜만에 달아 보네.” 하였습니다. 어르신 나들이의 소중함을 알려 주는 한 마디였습니다.
활동 장소는 사천 용현면 선진리성이 바라다보이는 토마스 농장이었습니다. 사천으로 가는 길에 복지관 차량 밖에는 봄 햇볕이 따뜻하게 비추이고 벚꽃이 활짝 피어 오랜만에 외출하시는 어르신들을 더욱 기쁘게 하였습니다.
토마스 농장에 도착하자 강사 부부께서 환영해 주셨습니다. 우선 토마스 농장을 둘러보고, 강의실로 이동하였습니다. 화분을 만들기 전에 화분에 들어갈 흙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화분에 들어갈 흙은 흔히 화분에 사용하는 것이 아닌 굼벵이 분토를 사용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굼벵이에 대해 호기심과 관심이 높아 잠시 곤충에 대해 알아보고, 굼벵이 관찰을 하고, 굼벵이로 만든 식품도 맛보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휴식 시간을 가진 후 야외에서 나만의 화분에 화초를 심고, 이름을 지어 주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화초 이름을 초록이, 다롱이, 사랑이 등 다양한 이름을 자신의 화분에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직접 만든 화분에 물을 주고 활동을 마쳤습니다. 활동 이후, 활동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어르신께서는 “담당 선생님은 화분 만들기 하러 간다고 했는데, 와서 보니, 화분도 만들고 굼벵이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 간다.” 하며 기뻐하셨습니다.
벚꽃이 만발한 사천 선진리성을 바라보며 차 안에서 활동에 있었던 좋았던 이야기를 나누며 복지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젠 외롭지 않아요」 1회기에 참여한 1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하였습니다.
결과로는 5점 만점에 4.8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만족도 결과를 산출하면서 어르신분들은 대체로 이 프로그램을 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여 어르신들의 소감을 살펴보면, “모르는 것을 배우며 유익한 시간이었다” “좋았다.” “참 의미가 있었다.” “거저리(곤충) 볶음 맛보는 게 재미있었다.” “곤충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생겼다.” “토마스 농장이 좋았다.” “기분전환이 되었다.” “생전 처음 곤충에 대하여 많이 알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토마스 농장을 알려야겠다.” 등으로 어르신들의 소감은 다양하였습니다.
4월에 진행될 2회기 활동도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