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어버이날을 구실로 조봉란 임차인대표님, 김영숙 어머니, 황남이 어머니와 서비스제공팀은 인사 겸 고기 구워 먹으면서 첫 만남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민준 팀장님과 저는 2021년 올해 서비스제공팀으로 한 팀을 이루었습니다. 둘 다 서비스제공은 처음입니다.
절기 행사 중 어버이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버이날 이름으로 인사도 드릴 겸 식사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어버이날은 무엇으로 하면 좋을지 여쭈었습니다. 비빔밥이 최고라고 조봉란 임차인 대표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아마도 도시락으로 비빔밥을 준비하면 좋을 듯하다고 여깁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은 시기라 동네 어르신 모두 함께 모여 음식을 드시면 곤란합니다.
서비스제공팀은 비빔밥도 나눠 드리고 이번 어버이날 행사에서는 90대 이상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카네이션 달아드리며 인사도 드리고, 어르신들이 살아오신 삶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하면 어떨지에 대해 여쭈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동네에서 골칫거리 문제를 자연스럽게 말씀하십니다. 이 문제만 어서 해결해 달라고 하십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순이(가명) 할머니는 영희(가명) 할머니에게 약을 팔았다고 합니다. 영희 할머니는 순이 할머니에게 약값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순이 할머니는 영희 할머니로부터 약값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일이 일어난 지 벌써 3년~4년 되었다고 합니다. 두 할머니는 한동네에 같이 살고 있어 거의 매일 같이 만납니다. 그리곤 매일 같이 같은 문제를 두고 서로 왈가왈부 큰 소리로 싸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비스제공팀은 어버이날을 계기로 두 분 할머니를 위한 화해의 장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벌써 지도가 그려집니다.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계기로 90대 이상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면서 살아온 이야기를 들을 겁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순이 할머니, 영희 할머니 두 분을 차례로 만나서 순이 할머니 삶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영희 할머니 이야기도 듣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약값 때문에 서로 다툰 이야기가 나오면 그때 자연스럽게 풀어 가는 방향을 잡기 위해 지금부터 여러모로 궁리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