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도시락 나눔
진주복음병원에서 지치기 쉬운 여름날 지역주민분들 보양식을 위해 삼계탕 지원금으로 100만 원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진주복음병원 후원 덕분에 코로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았던 중복이었지만, 마스크 착용, 수시로 손 씻기, 거리 유지에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면서 중복 전날 삼계 닭 300마리 내장을 벗겨 내어, 여러 차례 씻고, 다리에 칼집을 내어 다리를 교차하여 넣은 후, 이쑤시개로 꽂고, 속 재료를 넣어 냉장고에 적재하는 참으로 고된 작업이 있었습니다. 한 그릇의 음식을 먹기 위해 이렇도록 수고가 필요하다는 걸 절감하는 날이었습니다.
정성껏 우린 삼계탕을 통에 담아 지역주민들께 나눔 때, 하계 사회복지학과 실습생, 복지관 직원, 관리소 직원, 복무요원 등 거리유지를 위해 모두 힘을 모았습니다.
행사를 마친 며칠 후 행사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던 지역주민대표단을 찾아뵙고 이번 행사가 어떠하였는지 여쭈어보았습니다. “몸에 좋은 약재를 많이 넣어 삼계탕 하루 전날부터 삼계탕 물을 고아 몸에 좋은 약 삼계탕을 만들었다. 내가 먹는 음식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맡길 수가 없다. 몸은 힘든데 동네 어르신들이 좋아하니 힘이 난다.”
“코로나 때문에 어르신들이 이웃 얼굴 한번 뵙기도 힘든데, 밖을 나와서 얼굴 보면서 서로 인사 나누니 좋았다.”
“닭 300개를 준비하니 일손이 더 필요하다. 다음번에 일손을 더 늘여야 하겠다.”
삼계탕 행사가 끝나자마자 벌써 다가올 어울락 밥상이며, 송편 나눔 행사를 염두에 두고 계셨습니다. 행사 준비의 힘듦보다 나누는 기쁨을 더 소중히 여기시는 지역주민대표단께 존경의 마음을 지니고 머리 숙여 인사드렸습니다.
복지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