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어르신들이 월동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한 일로 여긴 김장김치 하는 날
여지없이 평거복지관의 텃밭 어귀에서도 12월이 시작되자 분주함이 가득하다.
평거복지관의 앞마당에는 지역주민들의 텃밭이 마련되어 있는데, 올해는 텃밭의 배추와
다른 터에 심겨진 배추까지 합쳐 커다란 배추 1000포기가 우리 앞에 놓였다.
장장 1000포기의 김장김치는
12월 7일 배추뽑기와 8일 가르기를 시작으로 9일 소금 간하기, 10일 배추 씻고 물빼기, 양념 만들기, 11일 1000포기 치대기와 나눔까지 5일간의 대장정이 진행되었다.
그 긴 시간 동안 지역의 대표단과 주민분들은 서로의 삶에 기여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자신의 몸 아픈 것을 아랑곳하지 않으셨다.
허리에 복대를 두르고 김장을 가르고 큰 고무대야에 간을 하는 그 뒷모습이 가슴 뭉클하고 존경스러웠다. 복지관의 관장님과 부장 과장이 하루씩 자신의 일정에 맟춰 지원했으나 주민들의 노고에 비할 수 없는 시간이다.
1000포기의 김장이 완성되고 정성껏 포장을 완료한 후에 먹는 점심은 정말이지 꿀맛이었다.
지역의 주민과 어르신에게 그 정성과 사랑이 잘 전해지기를 소망하며 올해의 김장행사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지역을 위해 애쓰는 대표단과 주민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