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금요일 마음을 잇다 인문학교육으로 순원 윤영미 선생님이 우리 복지관을 찾아주셨습니다.
먼저 순원 윤영미 선생님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 후 이날의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순원 윤영미 선생님은 대학에서 서예를 전공한 후 꾸준히 서예와 글에 대한 연구와 애정을 쏟은 분입니다.
그 노력 덕분에 순원체라는 본인만의 특별한 글씨체를 완성했고 한글과 관련된 여러 방송, 행사, 콘서트 등에 초대될 만큼 유명한 분입니다.
그런 대단한 분이 감사하게도 우리 복지관 안병용 관장님의 친구이신 덕분에 이번 마음을 잇다 인문학교육에 초청하게 됐습니다.
이날 인문학교육 시간에는 윤영미 선생님과 장서인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장서인이란, 책이나 그림, 글씨의 소장자가 본인의 소유임을 알리기 위해 찍는 도장을 말합니다. 장서인이 뭔지 잘 몰랐던 마음을 잇다 봉사자와 참여자들도 장서인을 찾아보고는 "이렇게 멋진 작품을 우리가 만들다니!"라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셨습니다.
장서인 만들기,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도장 몸통을 조각칼로 열심히 파내야 하는데, 마음과는 다르게 글자를 새기는게 어려웠습니다. 담당자인 저뿐만 아니라 함께한 봉사자들도 도장을 파고 파고 또 파도 생각처럼 글자가 나오지 않아서 당황하는 기색이 보였습니다. 다행히 부족한 부분은 순원 선생님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모두가 본인의 개성이 확실한 도장을 만들었습니다.
도장을 만들며 그동안 순원 선생님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꾸준히 노력해온 덕분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날의 교육은 저뿐만 아니라 함께한 마음을 잇다 참여자들에게도 귀한 추억을 만든 날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