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세대공감 『향기치유』
코로나19로 인하여 한동안 만나지 못하여 어르신들 모두 7회기 진행을 반가워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르신의 짝꿍인 대학생들은 모두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대학생 봉사자는 졸업 후 취업하여 톡톡 세대공감 짝꿍으로서 활동을 못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봉사자가 모두 바뀌어 조금은 서먹서먹한 분위기였는데 어르신들은 이내 적응하여 손녀•손자 같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새로 바뀐 대학생 봉사자들은 4명 중 2명은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차*정 학생은 동아리 회장에게 오늘 있을 복지관 봉사 활동 불참을 알리기만 하였습니다. 복지관에는 연락하지 않고, 오늘 일정이 겹쳐 다른 학생을 대신 오게 하였습니다.
허*희 학생은 수요일에 전화 안내와 목요일 문자안내에도 불가하고 허*희 학생의 담임 교수님과 일정 중복을 파악하지 못해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담당자도 바뀌어서 어설프고, 학생 봉사자도 새로 바뀌어 어설프게 7회기가 진행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고 차*정 학생에게 전화하니, 남은 회기 동안 성실히 온다고 하였습니다. 더불어 허*희 학생도 다음 주부터는 늦지 않게 도착한다고 힘주어 말하였습니다.
처음은 누구나 낯설고 서투릅니다. 서투른 시간이 지나가면 힘차게 날갯짓하며 날아오를 학생 봉사자들과 저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어르신과 대학생 봉사자가 한 조가 되어 활동할 때 조 이름을 만들자고 담당자가 제안하였습니다. 그랬더니 허*조 어르신은 바로 ‘참새 짝지’라고 이름을 정하여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에 마주 보고 앉은 짝꿍 조는 고양이 짝지라고 하였습니다. 허*조 어르신과 임*현 학생은 참새 짝지, 이*례 어르신과 김*린 학생은 고양이 짝지, 오*순 어르신과 김*수 학생은 호랑나비 짝지 그리고 이*순 어르신과 허*희 학생은 노랑나비 짝지가 되었습니다.
담당자는 참새•고양이•호랑나비•노랑나비 머리띠를 만들어 오고, 다음 주 8회기 진행 때 조별 머리띠를 쓰고 프로그램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하니 모두 좋다고 하였습니다.
어르신들은 '향기치유' 활동을 하면서 생화와 조화를 번갈아 가면서 만져보며 흐뭇한 웃음을 지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