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함께한지 어언 1년 반이 지났습니다.
일상의 많은 변화들이 있었지만 그중에도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 활동이 이제 일상화되었다는 점입니다.
처음엔 화면속 제 모습과 목소리가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이것도 적응하니 이제 할만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면활동이 익숙한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지난 5월 21일~22일 이틀간 월드비전 꿈꾸는 아이들 비전원정대, 보호자 자조모임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두 활동 모두 ZOOM으로, 그리고 각자 집에서 DIY키트를 함께 만들어보는 활동이었습니다. 이번 활동들은 특정 주제를 정하고 활동을 한다기보다는 함께 만들기를 하며, 이야기도 나누고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도 풀어보는 시간들로 구성했습니다.
아이들은 ZOOM활동에 익숙하기에 화면과 채팅창으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실 걱정은 부모님들과 함께하는 자조모임이었습니다. 화면을 켜놓고 각자 다른 DIY키트를 만들어보자고 호기롭게 안내했지만, 과연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가늠할 수가 없었습니다.
주말에도 일을 하는 분이 많다보니 모든 부모님이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화면을 보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 만들고 있는 DIY 키트를 보여주고 소개하는 과정들이 상당히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이 느낌은 저 혼자만 느낀게 아니라 참여한 부모님들도 공통적으로 말씀해주신 부분입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각자 만든 작품들을 공유했는데, 모두가 정성을 다해 만든 것이다보니 다 예쁘고 멋져 보였습니다. 종종 이렇게 만들기 활동을 함께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6월에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상황 및 확산세에 따라 대면활동을 진행해보려 합니다. 또 다음엔 어떤 활동을 함께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