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목) 비가 쏟아지는 저녁 각 동네에서 비를 뚫고 6명의 어머님이 복지관으로 모였습니다. 올해 처음 진행하는 사례 자조모임에 '내가 할 역할이 있을까-' 하고 관심을 보여주셨는데, 그 시작으로 6명이 함께 하게 되었다니! 감동되는 일이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다수 만나야 하는 자리는 어쩌면 불편한 시간일 텐데 용기 내어준 참여자분들께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사례라는 이름으로 복지관을 만난 기간은 다 다르지만, 이웃을 만들고 모임 활동을 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목적으로 지속된 만남을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1회기에는 소개와 인사, 활동 목적, 진행 과정을 주로 나눴습니다. 3가지 안건도 있었습니다. Q. 앞으로 만들어갈 자조모임. 올해는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까요? - 서로 알아가는 시간, 나들이, 등산,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편하게 시작하기로 한 것! 매 활동 때 다음 달 활동을 정해보기로 했습니다.
Q. 모임 날짜, 장소는 어떻게 정하면 좋을까요? - 누구는 고정적, 누구는 유동적이 좋다고 하니 우선 9월 날짜를 먼저 정했습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서로를 자연스럽게 알아가기로 하고 9/12(화) 우리의 두 번째 활동이 계획되었습니다.
Q. 우리 모임의 이름은? - 가장 큰 침묵이 맴돌았는데, 그래도 2가지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웃만들기 모임], [마음소리 모임] 아이디어가 좋은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도 조금 더 고민해보기로 하고- 다음 활동 때 이름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같은 동네에 살아서 안면이 있는 사이도 있고, 같은 동네에 살아도 처음 보는 얼굴도 있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름이 익숙해지기 전까지 이름 옆에 현재 사는 동네를 기록하면 아! 하고 떠오를 것 같다고 아이디어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한 분은 어제까지만 해도 몸이 아파 끙끙 앓느라 교회를 못 갔는데, 비가 쏟아지는 날 약속 장소에 아픈 몸을 이끌고 오려니 불편한 마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폭우를 뚫고 도착하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몰려오는 벅참에 놀랐다고 하셨습니다.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생겨 기쁘다는 이 만남. 자조모임에서 나아가 서로의 좋은 이웃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응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