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3일 목요일 저녁, 진주문고에서 '감기걸린 물고기'의 저자 박정섭 작가님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이 열렸습니다.
모집 당시 하루만에 참여자의 2배수가 모집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총 40명의 아동이 이날 작가와의 만남을 참여했습니다.
박정섭 작가님은 저멀리 강원도 동해에서 아이들을 만나러 이곳 진주까지 와주셨습니다. 사전 미팅에서도 느껴지는 작가님의 섬세하고 스윗한 태도 덕분에 더더욱 행사가 기다려졌습니다.
진주문고에 도착하니 초등학생 아이들 여럿이 서점을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진주문고에 도착해 작가님을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아이들도 저만큼 설레고 긴장되는 시간이었을테죠.
그리고 시간에 맞춰 작가님이 진주문고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작가와의 만남은 작가님의 일방향적인 강의가 아닌, 아이들과 함께 소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작가님의 멋진 우쿨렐레 연주와 더불어 즉석에서 아이들과 합주를 하기도 했고, 아이들이 평소 작가님에게 궁금했던 점을 자유롭게 묻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사인회도 진행했습니다.
제가 이날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박정섭 작가님의 책에 담긴 사회적 약자 혹은 주변인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들이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긴 하지만, 매 책마다 그 안에 작가님이 말하고 싶은 사회적 메세지가 담겨있어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되고 힐링되는 내용들 같았습니다. 평소 동화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동화에 대한 관심을 만든 계기가 되기도 했구요.
행사를 마치고 받아본 만족도조사에서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뵙고 싶네요^^ 작가님 먼길 와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