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9일 토요일 의료서비스가 진행됐습니다.
경상국립대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에 재학중인 의료연구회 회원 19명과 의대 교수이신 박기수 교수님, 금산 가정의학과 김세휘 원장님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복지관 인근에 살고있는 어르신 35명이 이날 의료서비스를 찾아주셨습니다.
의료서비스의 진행 절차는 이렇습니다.
담당자인 저는 매월 어르신들에게 의료서비스 참여 가능 여부를 확인합니다. 어르신들의 명단은 기존에 '의료서비스를 참여하셨던 분, 홍보를 통해 새롭게 서비스에 참여를 희망하는 분' 으로 나뉩니다. 참여가능한 어르신이 파악되면 서비스 날짜와 시간대를 알려드립니다. 자주 깜박하는 어르신들을 고려해 두번 세번 연락을 드리기도 합니다.
한번 의료서비스에 참여를 하시면 의료연구회에서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등록하고, 매월 어르신들의 건강변화 상태를 점검합니다. 어르신들도 매월 본인들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어 무척 좋아하십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하루에 거의 6~70명에 가까운 어르신들이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코로나의 위험성이 크고 더군다나 어르신들은 감염취약계층이시다보니 염려가 되어 매 시간별로 10~12명으로 나눠서 서비스를 진행했습니다. 북적북적하는 분위기는 없어져 아쉽지만, 한분한분 더 집중해서 진찰해드릴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다고 합니다.
2022년이 되고 처음 진행하는 날이다보니 의료연구회 회원들 중 새로운 얼굴들도 많았습니다. 서비스를 마친 후 평가를 하며 회원들의 진심어린 후기도 들어봤습니다.
"교과서적으로만 배웠던 환자에 대한 응대방법이 실제로 해보니까 정리되는 기분입니다. 어르신들에게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할지 잘 배워가는 시간이어서 뿌듯했습니다."
여러 회원들의 후기 속에는 "뿌듯함"이라는 단어가 공통적으로 들어있었습니다. 그저 의무적으로 하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스스로가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어서 저도 더더더 뿌듯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고 수고많으셨습니다~